매출 1조2746억…국제유가 급등 등 대외 리스크에도 ‘선방‘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11% 감소한 639억 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순이익은 1조2746억 원, 882억 원으로 각각 19.18%, 69.67% 증가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측은 “국제유가 및 원재료비 급등, 지속된 물류비 상승 등 대외환경 악화로 다소 감소했으나 전반적으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산업자재 부문은 타이어코드와 아라미드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타이어코드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등 불리한 상황에도 수출 단가 상승 및 영업 전략을 바탕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화학 부문은 중국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인한 에폭시 수지의 일시적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타이어용 석유수지의 선전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필름ㆍ전자재료 부문은 원료가 급등 및 높은 수출 운임비용 등 악조건에도 안정적인 생산ㆍ판매를 지속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포장용 필름 사업의 호조로 흑자 전환했다.
패션 부문은 브랜드 체질 개선과 소비 심리 회복과 맞물려 전년 대비 매출액이 대폭 상승했다. 특히 골프 브랜드 매출 호조와 아웃도어 시장이 2월까지 성수기가 이어지면서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코오롱몰’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채널에서의 판매 비중 증가도 유통비용 절감으로 이어져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 예상치 못한 대외 리스크 발생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차별화된 품질과 기술력을 앞세워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며 “2분기에도 주력 제품의 판가 상승 및 패션 부문의 지속적 성장을 토대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