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역상 LG이노텍 수석계장, ‘금탑산업훈장’ 수상…포토마스크 혁신 주도

입력 2022-05-0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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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간 공정 및 프로세스 등 현장 혁신 이뤄
글로벌 PM 시장 점유율 1위 달성 공로 인정

▲지난달 29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2 근로자의 날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 참석한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왼쪽)과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이역상 LG이노텍 수석계장(오른쪽) (사진제공=LG이노텍)

LG이노텍은 고용노동부가 ‘2022년 근로자의 날 금탑산업훈장’ 수상자에 이역상 LG이노텍 수석계장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산업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와 노사간 상생협력을 위해 노력한 노조간부에게 매년 정부 포상을 수여하고 있다. 금탑산업훈장은 정부 포상 중에서 훈격이 가장 높다.

이 수석계장은 지난 1984년 LG이노텍에 입사해 제품공정 및 품질관리 프로세스 혁신을 주도해 온 생산현장 전문가다. 현장의 업무환경 개선은 물론,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금탑산업훈장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수석계장은 2006년부터 포토마스크(Photomask, PM) 생산계장으로 근무하며 다양한 혁신 활동을 주도했다. 포토마스크는 미세회로가 새겨진 차단막으로 TV, 스마트폰 등 디스플레이 패널에 빛을 쪼여 회로를 새기는 데 쓰인다.

특히 LG이노텍은 포토마스크 전체 공정을 내재화해 품질ㆍ납기 측면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LG이노텍이 글로벌 포토마스크 시장 점유율(2021년 기준 34%) 1위를 차지할 수 있게 된 데도 이 수석계장의 기여가 컸다는 평가다.

LG이노텍에 따르면 이 수석계장은 2011년 ‘실시간 포토마스크 관리 시스템’(RPMS, Real-Time Photomask Management System)의 도입을 주도했다. 작업자가 수기로 공정 현황을 관리하던 방식을 자동화해 하나의 PC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리드타임(제품 생산 시작부터 완성까지 걸리는 시간)을 크게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밖에도 이 수석계장은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에도 앞장섰다. 그는 2017년 ‘화학물질 공급 시스템’(CCSS, Central Chemical Supply System)을 설계해 사업장에 적용했다. 또 10kg에 달하는 PM 석영기판 적재 작업을 로봇으로 대체해 작업자들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 및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했다.

이 수석계장은 이날 “37년간 LG이노텍에서 근무해오며 포토마스크가 글로벌 1등 제품이 되는데 기여한 것 같아 자랑스럽다”며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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