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GS칼텍스, 친환경 바이오사업 공동개발 위해 협력

입력 2022-05-0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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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산업·에너지산업 융복합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

▲포스코인터내셔널-GS칼텍스, 친환경 바이오 사업 공동 추진 업무협약식. 왼쪽부터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사진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팜유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바이오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GS칼텍스와 손잡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달 29일 GS타워에서 주시보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바이오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양사는 원료 정제부터 바이오 제품까지 생산한다. 폐유 회수를 통한 차세대 바이오연료사업도 점진적으로 밸류체인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양사의 협력은 팜유 조달능력을 보유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바이오연료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GS칼텍스가 서로의 장점을 살려 팜유의 부가가치를 높인다. 친환경 바이오산업 진출로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략적 판단하에 이뤄졌다는 게 포스코인터내셔널 측의 설명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팜원유 중심의 제한된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가공에서 유통까지 연결시켜 사업구조를 고도화할 수 있게 됐다. GS칼텍스도 에너지 분야의 리딩기업으로서 바이오케미칼, 바이오항공유 같은 친환경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외연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첫 번째 협력사업으로 인도네시아에 원료정제시설과 바이오 연료공장을 신설한다. 청정개발체제(CDM)의 일환으로 바이오연료 생산과 폐유수거를 동시에 진행해 온실가스를 감축할 계획이다. 청정개발체제(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는 개발도상국에 기술과 자본을 투자해 시행한 사업에서 발생한 온실가스 감축분을 선진국 자국의 감축실적으로 인정받는 제도이다.

현재 약 65개 국가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바이오연료 의무혼합제도를 도입하거나 검토 중인데, 팜이 대두·해바라기·유채 대비 친환경적인 작물로 평가받고 있다. 전 세계 식물성 작물 중 팜 재배 면적은 10%에 불과하나 생산량은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단위 면적당 생산성이 높다. 팜은 30여 년 간 경제적 수확이 가능한 다년 작물이어서 토지 경작과 운용에 따른 환경파괴를 줄일 수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진출 초기부터 환경과 상생에 초점을 맞춰 성장해 왔고 2020년 팜사업 환경사회정책 NDPE선언, 2021년 국제팜오일인증인 RSPO 획득 등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기준 이상의 환경정책을 펼쳐왔다"며 "이번 협력은 탄소 중립 실현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시대에 친환경 바이오사업 진출로 글로벌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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