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尹당선인 지역 방문에 "감사 인사 하기 위한 것…문제없어"

입력 2022-04-2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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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 11일부터 전국 주요 도시 방문
더불어민주당 "당선사례를 빙자한 지역 투어는 명백한 선거 개입"
신용현 대변인 "국정과제 보고하는 만큼 문제 없어"
원일희 수석부대변인 "문재인 대통령 선거 앞두고 지역 방문 많이 해"

▲신용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이 24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는 29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지역 방문에 대해 "국정과제를 보고하는 만큼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의 지역 방문에 대해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지적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원회 브리핑실에서 "이전 인수위에서 당선인은 국정과제 작업에 직접 참여하기보다는 다른 활동을 많이 했다"며 "이와 달리 윤 당선인은 국정 과제 논의에 많이 참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정을 소화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11일 경북 지역을, 12일에는 대구를 찾았다. 20일엔 호남, 21일과 22일엔 부산ㆍ울산ㆍ경남 지역에 갔다. 25일엔 경기 성남, 26일엔 인천을 찾았다. 28일부터 이날까지는 충청 지역을 방문하고 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당선사례를 빙자한 지역 투어는 명백한 선거 개입"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이날 배포한 논평에서 "윤 당선자는 국민의힘 시도지사 후보들과 동행하며 선거 유세에서나 나올법한 이야기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어제 윤 당선자는 충남을 방문해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를 곁에 세워두고 '충청의 아들', '저희 집안이 충청에서 뿌리내린 집안' 등의 발언을 했다"며 "대전에선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를 대동해 사진을 찍는 등 사실상 지원 유세를 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비판에 원일희 수석부대변인은 "과거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문재인 대통령도 지역 순방을 많이 했던 경우가 있다. 단순히 순방 정도가 아니라 브리핑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의 지역 순방은 말 그대로 지역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기 위한 것이지 그 이상으로 (민주당이) 말하는 것은 확대해석"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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