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빵’ 대박난 SPC, 아이스크림·도넛에 롤케이크까지 뽕 뽑는다

입력 2022-04-2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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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PC삼립)

포켓몬빵이 쏘아올린 포켓몬빵 열풍이 식품업계 전반으로 불고 있다. SPC삼립이 포켓몬 빵으로 소위 ‘대박’을 터뜨리자, 경쟁사에서도 핫도그와 스낵, 시리얼 등 협업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원조’ SPC삼립도 두고 볼 수만은 없다. 포켓몬빵에 이어 냉장 디저트군을 내놓더니 계열사를 통해 도넛과 아이스크림까지 출시했다. 5월 가정의달을 겨냥해 띠부씰 스티커 3개가 동봉된 ‘피카피카 부드러운 롤케익’도 조만간 쿠팡을 통해 출시할 예정이다.

SPC그룹 계열사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는 가정의 달을 맞아 글로벌 인기 콘텐츠 포켓몬스터를 모티브로 한 이달의 맛 ‘피카피카 피카츄’와 ‘나와라! 꼬부기’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피카피카 피카츄’는 ‘피카츄’를 아이스크림으로 형상화한 제품으로 바나나 아이스크림에 커스터드 리본을 둘러 풍미를 극대화하고, 쏙쏙 박힌 초콜릿 후레이크로 달콤함을 완성했다. 꼬부기를 형상화한 ‘나와라! 꼬부기’는 시원 달콤한 소다 아이스크림과 상큼한 레몬 샤베트가 조화를 이룬 제품이다.

이와 함께 배스킨라빈스는 이달의 케이크로 ‘잡아라! 포켓몬 몬스터볼’을 공개했다. 재활용이 가능한 몬스터볼 용기 속에 담긴 아이스크림 케이크로, 케이크 상단에 피카츄와 잠만보 피규어 2종 중 1종이 랜덤으로 들어 있어 포켓몬 마니아들의 수집 욕구를 자극한다. 파이리, 야돈 모양의 초콜릿 장식도 올려져 있어 눈앞에 포켓몬 월드가 펼쳐지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포켓몬 피규어 내부에 모찌를 담은 ‘이상해씨 아이스 모찌 피규어 세트’도 한정 판매한다.

(사진제공=SPC삼립)

비알코리아의 또 다른 브랜드 던킨에서도 ‘포켓몬 도넛’ 3종을 출시하기로 했다. 인기 포켓몬 ‘잠만보’의 얼굴을 표현한 도넛 속에 초콜릿을 채운 △배고픈 잠만보와 피카츄를 표현하기 위해 동그란 링 도넛에 노란색 코팅을 더하고 피카츄 픽으로 마무리한 △피카츄 옐로우링, 초콜릿으로 코팅한 링 도넛 위 팝핑 캔디를 올린 △고오스 초코링 등이다. 음료도 출시된다. △피카츄 초코바나나 쿨라타 △하늘색의 ‘꼬부기 소다 쿨라타’ △파이리 딸기 쿨라타 △이상해씨 샤인머스캣 쿨라타 등 4종이다.

SPC그룹은 1998년 월평균 500만 개가 팔리며 밀리언셀리로 등극한 포켓몬빵을 올 2월 재출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22일 기준 1500만개 판매를 넘어섰다. 하루 25만 개씩 판매된 셈으로 단순 계산으로만 200억 원 매출에 달한다. 오픈런 현상까지 빚고 있는 포켓몬빵의 높은 인기에 SPC삼립은 현재 시화와 성남, 영남 등 공장 3곳을 24시간 가동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다.

포켓몬빵이 흥행을 거두면서 SPC삼립은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군을 확대하면 마케팅 효과 극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포켓몬빵에 이어 이달 초부터는 냉동 디저트 형식의 신상품 을 출시해 판매 중이다. 이 상품에는 기존 포켓몬빵과 동일한 띠부씰이 동봉되며 포켓몬빵과 같이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공급한다.

여기서 끝난 건 아니다. SPC삼립은 다음달 대용량의 ‘피카피카 부드러운 롤케익’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롤케익 제품은 용량이 430g으로, 앞서 출시했던 포켓몬빵(80~100g)에 비해 3~4배 크다. 가격은 기존 빵이 1500원 인데 비해 1만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늘린 용량만큼 띠부씰(떼었다 붙였다 하는 스티커)도 3개가 들어가며 쿠팡에서 우선 판매될 예정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5월초 2000개 한정으로 쿠팡에서 판매될 계획으로 아직 가격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SPC삼립이 출시한 ‘포켓몬빵’. (사진제공=SPC삼립)

경쟁사들도 포켓몬을 활용한 상품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BGF리테일은 자사 편의점 CU이 포켓몬 홀로그램 씰을 담은 냉동 식품을 멤버십 앱 포켓CU에서 판매에 나섰다. 하림에서 제조한 상품으로 포켓몬 치즈너겟과 치즈핫도그 2종이다. 해당 상품들에는 총 20여 종의 포켓몬 홀로그램 씰이 랜덤으로 담겨 있다. 이 제품은 쿠팡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 완구 전문점 토이저러스도 이달 중순 포켓몬스터 랜덤 스티커가 동봉된 ‘토이저러스 포켓몬 스낵‘ 3종을 출시했다. ‘피카츄의 찐한초코별’, ‘꼬부기의 초코칩콕콕’, ‘파이리의 달콤딸기별’ 등 3가지 상품으로 모든 상품에는 포켓몬스터를 대표하는 피카츄를 비롯해, 환상의 포켓몬 뮤 등 총 포켓몬 50종을 수집할 수 있는 스티커가 랜덤으로 1장씩 동봉됐다. 농심켈로그도 인기 초코 시리얼 ‘첵스초코’에도 포켓몬과 협업한 VMAX 카드 기획팩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닌텐도와 협업해 판매한 한정판 패키지 ‘갤럭시 Z 플립 3 포켓몬 에디션’이 출시하며 포켓몬 열풍에 동참했다. 지난 25일 출시 첫날 삼성닷컴에서 완판되며 인기를 끌었다. 포켓몬 에디션 상품은 갤럭시 Z 플립3 단말기, 클리어커버와 함께 피카츄 키링 포켓몬 팔레트, 포켓몬 도감 디자인의 가죽파우치, 몬스터볼 3D 그립톡, 인기 포켓몬 스티커 5종 등 포켓몬 액세서리가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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