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탐정]일경, CB전환으로 지분경쟁 가속화

입력 2009-03-05 10:03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일경(舊 태창)이 CB(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면서 지분경쟁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주식으로 전환된 470여만주가 시장에 풀릴 것으로 보고 있으나 경영참여 목적으로 신고된 주식인데다 지분경쟁 구도 상황으로 당분간은 매물로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5일 M&A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전일 전환된 CB가 476만2000주”라며 “이 중 229만여주가 최규복씨등 현 경영진의 우호세력, 247만2000주는 김경임 팩시아소프트 대표쪽에서 전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세빈바이오 최규복 대표는 지난 2일 전환사채(CB) 200만주를 장외매수하며 경영참가를 선언했다.

CB가 전환되면 최 대표는 의결권 있는 주식 2249만여주 가운데 약 8.89%를 보유하는 상황에서 이번 229만주를 주식으로 전환했다.

팩시아소프트 김경임 대표도 지난 달 23일 일경의 전환사채(CB) 220만주(지분율 12.40%)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보유 목적은 경영 참여 및 금강산샘물사업의 영업권 행사다.

김 대표는 당시 "일경과 금강산샘물의 국내 영업을 위한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하는 등 금강산샘물 사업 가치를 높게 보고 있다"며 "지분 취득도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 한지 10여일만에 추가적으로 지분 매입에 나선 것이다.

최규복 세빈바이오 대표는 “이번에 전환되는 주식은 김 대표 쪽 보다 낮은 지분율이지만 추가적인 CB인수와 더불어 시장에서 매입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경은 오프라인 사업(속옷, 청바지 등 판매), 온라인 사업(인터넷 광고 솔루션 서비스 제공), 금강산 샘물 생수 사업으로 나눠져 있다. 최근 각 사업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공급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