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 최근 상장폐지 위기를 벗어나 거래가 재개된 오스템임플란트와 사명이 비슷해 헷갈린 투자자들이 매수와 매도를 이어가는 영향으로 해석된다. 무관한 회사와 연관돼 주가 급등락을 겪는 오스템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오스템은 28일 전날보다 6.27%(160원) 하락한 23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 하락의 뚜렷한 원인은 없다.
시장에선 오스템임플란트의 영향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실제 오스템은 오스템임플란트와 아무런 관련이 없음에도 이 회사의 상장유지 소식이 알려진 전날에는 주가가 장중 22.22% 올라 3025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날 오스템 관계자는 주가 급등락에 대해 "상호(오스템) 때문에 시장에서 (급등락하는) 그러는 것 같다"면서 "오스템임플란트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했다.
실제 오스템의 주요 사업은 자동차 부품제조업이다. 신규 사업으로 안마의자 제조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는데 이 또한 오스템임플란트와는 아무 연관이 없다.
오스템이 '오스템임플란트 효과'로 이유 없이 급등 혹은 급락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1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이 경찰에 검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 회사 주가는 장중 한때 20%가량 치솟기도 했다.
한편, 이날 거래재개된 오스템임플란트는 7.44%(9000원) 하락해 11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