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수소충전소 61곳, 1곳당 평균 연료구입비 5800만 원 지원

입력 2022-04-2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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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수소차 증가로 지원액 절반으로 감소"

▲중부고속도로 음성휴게소(상행선) 수소충전소 전경. (사진제공=한국도로공사)

수소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해 적자 충전소를 대상으로 연료구입비를 지원하는 규모가 1년 새 절반으로 감소했다. 정부는 수소차 증가가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했다.

환경부는 '2021년도 수소연료 구입비 지원대상' 사업자 61곳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지난해 수소충전소 운영실적이 있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국자동차환경협회를 통해 이번 사업 참여업체를 공개 모집해 확정했다.

신청 대상 102곳 중 66곳이 신청했고, 이 가운데 수입·지출 관련 증빙자료를 전문 회계사로부터 검토받은 결과를 근거로 최종 61곳을 선정했다. 이들 충전소에는 1곳당 5800만 원, 총 35억 원을 지원한다.

지원액은 지난해 1억1400만 원에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수소충전소 확충으로 지원 대상이 늘어난 것도 있지만 최근 수소차 보급이 급격히 증가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2020년 5834대였던 국내 수소차 보급대수는 지난해 8532대로 약 50% 가까이 증가했다.

한편 올해로 2년차를 맞는 연료구입비 보조사업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설치·운영 중인 수소충전소를 지원 대상에 포함했고, 지원금 교부도 기존 연간 단위에서 6개월 단위로 산정해 연 2회 지원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올해 하반기에도 연료구입비를 지원해 민간사업자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수소연료구입비 지원이 수소충전소 설치 초기시장에 적자를 무릅쓰고 참여한 사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원사업이 현장에 잘 맞도록 운영사업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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