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포장 주문인 척 배달비를 아끼려던 얌체 손님의 꼼수가 빈축을 사고 있다.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요즘에 신종 배달 거지들이 생겨났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영업자인 A 씨는 포장으로 주문이 들어왔고 10분 뒤 포장 주문 손님의 전화를 받았다. 그 손님은 “배달인데 포장으로 주문했다. 조리 중인 건 죄송한데 취소해 줄 수 있냐”고 말했고, A 씨는 “주문 취소해 드릴 테니 배달로 다시 주문하셔라”라고 안내했다.
그러자 손님은 배달료 3000원이 붙어 싫다며 A 씨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 뒤 “이미 조리하기 시작해 (음식을) 못 버릴 테니 그냥 보내달라”라는 황당한 요구를 했다. A 씨는 곧장 그 포장 주문을 취소했다.
이후 A 씨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가 피크타임인데, 왜 고객은 이 시간을 넘어서 주문했을까?”라면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피크타임에 주문하면 취소해도 다른 손님한테 팔 수 있으니 사람 빠지고 주문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어차피 버린다고 판단해 내가 아까워서 공짜로 배달해 줄 거로 생각했을 것이다. 요즘 거지들이 너무 많다”며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네티즌들은 “3000원 배달 거지 진짜 있었다”, “그런 고객들은 리스트 만들어 관리해야 한다”, “배달비 아끼려고 노린 악질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