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현대제철, 분기 매출 최대치 달성… 영업익 2배 껑충

입력 2022-04-26 15:48수정 2022-04-2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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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글로벌 철강 시황 회복세 영향과 수익성 위주의 사업경쟁력을 강화한 결과 1분기 7000억 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매출은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1년 전에 비해 두배 넘게 확대됐다. (사진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이 글로벌 철강 시황 회복세 영향과 수익성 위주의 사업경쟁력을 강화한 결과 1분기 7000억 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매출은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1년 전보다 두배 넘게 확대됐다.

현대제철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7% 증가한 6조9797억 원, 영업이익은 129.5% 증가한 6974억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영업이익률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 6.2%에서 3.8%포인트 증가한 10%를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글로벌 철강 시황 회복세란 외부적 요인과 주요전략제품별 영업활동을 통한 판매 확대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 부문에서 연초 계획을 초과 달성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제철 측은 이날 2022년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자동차 강판 가격 협상은 마무리 단계에 있고 아직 협상이 끝난 것은 아니다”며 “가격 수준은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상쇄할 수 있을 정도로 반영했으며, 하반기에도 원재료 상승·가격 변동에 의해 판가를 올려야 할 상황에 대해서는 협상을 통해 스프레드(원재료와 최종 제품가격 차이)를 확보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룹사인 현대차와의 가격 협상 자체가 불리한 위치에서 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김원배 상무는 “현대차와의 차강판 협상은 협상력보다는 시가로 움직이는 강종의 가치가 가장 중요하다”며 “전반적으로 시장 가격 추이에 따라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판의 경우,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했으며 철근의 경우 기존 판매가에 반영하지 못했던 추가 비용을 현실화해 가격체계를 개선했다는 게 현대제철 측 설명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원료가격 급등 추세에 따라 철강재 가격도 올라가고 있다”며 “특히 중국 감산 정책과 철강 수출 제재가 지속되고 있어 저가 수입산 유입도 어느 정도 제어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석탄 가격 급등했으나 러시아, 우크라 철강 공급 중단으로 일시적으로 유럽 지역 등의 공급이 타이트하다”며 “이로 인해 전체적으로 철강 시장의 가격 단가는 상당히 괜찮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또 “실수요 및 가전, 유통 부분에 대한 가격 인상을 단행할 예정”이라며 “수출 제품은 고가 지역 위주로 단가 인상법을 확보했기 때문에 2분기 안정적인 스프레드(원재료와 최종 제품가격 차이)를 확보하는 데 문제는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중반 이후 미국의 유정관 시장 활황이 시작되면서 1분기 강관 실적이 상당히 좋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강관, 미국 유정관 수주는 2분기 (예약이) 끝났고 3분기 (물량을) 받고 있어서 기본적으로 하반기까지 활황이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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