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테크윈이 올 상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을 반영하며 연일 계속되는 약세장 속 나흘째 강세를 시현하고 있다.
오전 10시 38분 현재 삼성테크윈 주가는 전날보다 4.89% 오른 3만4300원을 기록중인 가운데 개장 1시간 반만에 꾸준히 오름 폭을 확대시켜온 것으로 확인됐다.
증권업계는 최근 삼성테크윈의 이같은 강세를 두고 지난 2월 초 디지털 카메라사업 부문에 대해 삼성 디지털이미징(SDIC)이라는 신설 회사와 인적 분할을 단행한 뒤 재상장된 삼성테크윈에 대한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러한 기대감을 반영하듯 최근 이어지는 급격한 조정장 속에서 삼성테크윈의 주가는 단연 돋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얻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삼성테크윈 실적에 발목을 잡았던 디카사업부의 분할로 향후 큰 폭의 실적이 기대되는 게 사실실이라며 보안카메라, 방위사업 부문 등 주력 분야에서의 경쟁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운호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업황개선 기대감은 이미 시장이 다 아는 만큼 주가 측면만 놓고 보더라도 삼성테크윈은 환율 및 제품믹스 개선에 힘입어 적어도 오는 2분기 실적까지 컨센서스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환율 고공행진과 더불어 올 하반기 환율 전망치를 여전히 보수적인 것으로 산정했을 경우 3분기 이후 추가적인 실적 개선의 여지 또한 남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주가 하방 경직성에 대한 기대감과 올 1분기를 저점으로 분기별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삼성테크윈에 대한 관심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