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부겸 “다음주 월요일 코로나 감염병 등급 2급 조정…요양시설 한시적 접촉면회”

입력 2022-04-22 09:00수정 2022-04-2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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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부터 실내 취식 가능"

▲김부겸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다음주 월요일부터는 질병청 고시 개정에 따라 코로나의 감염병 등급이 1급에서 2급으로 조정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중대본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충분한 이행기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격리의무가 곧바로 없어지지는 않는 만큼 국민 여러분들께서 당장 느끼시는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역당국과 지자체는 이행기 동안 병상 조정, 외래진료센터 확충 등 일반의료체계로의 전환 준비가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추진상황을 면밀히 챙겨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김 총리는 “내주 월요일부터는 그동안 음식물 섭취가 금지됐던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 취식을 허용한다”며 “영화관, 종교시설, 실내스포츠 관람장 등에서는 물론, 철도, 고속·시외버스 등 대중교통에서의 음식물 섭취도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다만 “안전한 실내취식을 위해 음식섭취 시 대화 및 이동자제, 음식을 먹지 않을 때 마스크 착용, 철저한 환기 등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관계부처와 단체 등에서는 자율적으로 마련한 시설별 권고수칙들이 현장에서 잘 이행될 수 있도록 홍보와 안내를 강화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또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요양병원과 시설에서 한시적 접촉 면회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곧 가정의 달인 5월이 시작된다”며 “호전되고 있는 방역상황을 고려해, 지난해 추석에 시행한바 있는 요양병원과 시설에서의 접촉면회를 감염예방을 위한 철저한 준비를 거쳐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족 간의 단절로 인한 애타는 마음을 고려한 조치이지만, 감염에 취약한 고령층의 안전이 소홀히 돼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며 “방역당국에서는 백신접종 완료자와 확진이력자들을 대상으로 철저한 방역조치 아래 접촉면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현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60세 이상 노인들의 4차 예방 접종도 당부했다. 그는 “국립감염병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3차 접종 후 10주가 지나면 백신 효과가 급속히 감소하다가 4차 접종 이후에 다시 중증화·사망 예방효과가 급격히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차 접종 후 4개월이 경과한 60세 이상 어르신들께서는 다음주부터 예약자를 대상으로 확대되는 4차 예방접종에 참여해 주실 것을 권해 드린다”며 “특히, 코로나로 인한 위중증·사망 가능성이 높은 80세 이상 어르신들께서는 적극적으로 접종에 참여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김 총리는 “아울러 방역당국과 지자체에서는 의료진이 상주하지 않는 요양시설 입소자의 중증화 방지를 위해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요양시설 기동전담반을 상시 운영하고, 먹는 치료제 처방도 확대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일상회복이 차츰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는 우리 의료대응역량이 충분히 확보되고, 무엇보다도 국민의 방역 실천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며 “협조해 주신 의료진과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정부는 어렵게 시작된 일상회복이 중단없이 계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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