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손실이 환율효과 등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손실을 이전 전망치 마이너스 5300억원에서 축소된 4000억원으로 조정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세와 마케팅비용 감소 전망에 따른 것이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올해 예상실적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이 100원 상승할 때, 영업이익은 38% 증가하고, 세전이익은 29% 증가하는 민감도를 갖는 것으로 추정했다. 또 판촉비를 제외한 비용지출이 제한됨으로써 1분기 마케팅비용은 종전 전망치대비 11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LCD 부문과 핸드폰 부문의 출하부진은 부정적이지만, 전체 영업손실을 확대시킬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LCD 부문의 경우, 전분기 수준의 출하를 전망했지만 전반적인 수요약화와 주거래선인 소니의 부진으로 5%의 대형 패널 출하 감소를 예상했다.
핸드폰 부문의 경우에도 이전 전망치를 하회하는 13%의 출하감소를 예상했다.
반도체 부문과 핸드폰 부문의 수익성은 이전 전망치에 비해 개선이 예상되지만 LCD 부문의 수익성은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D램가격 상승 둔화가 예상보다 앞당겨짐에 따라 D램 수익성은 추가로 악화될 전망이지만 낸드 부문의 호조가 이를 압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현 연구원은 “전세계적인 경기부진의 영향으로 삼성전자의 2009년 설비투자도 보수적으로 집행될 전망 속에서 설비투자는 규모확대보다 반도체 공정전환 등 효율성 개선에 집중될 예정이어서 LCD용 T8-2 설비도 최소 규모의 가동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올해 연간 반도체와 LCD 가격의 추가적인 하락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