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대통령 끌어들이지 말라...지금은 국회의 시간"

입력 2022-04-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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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전경 (뉴시스)

청와대는 20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관련 법안 처리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을 끌어들이지지 말라"고 밝혔다.

청와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YTN 라디오 ‘뉴스킹’에 출연해 “지금은 국회의 시간이고 입법의 시간”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수석은 “법이 국회에서 통과된 후 정부로 이송이 되면 그때 대통령께서 말씀하실 시간이며, 국회의 시간에 대통령 보고 개입하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검수완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대한 반박이다.

문 대통령이 거부권이 행사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국회 논의가 진행되어야 하는 상황인 만큼 가정해서 답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문 대통령이 지난 18일 김오수 검찰총장과의 면담에서 ‘개혁은 검경의 입장을 떠나 국민을 위한 것이 돼야 한다. 국회의 입법도 그래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놓고 여야간 해석이 갈리는 것에 대해서는 “대화의 노력을 해달라는 것”이라 말했다.

그는 “국회의 시간이라는 것을 다른 말로 정리하면 대화의 시간이고 노력의 시간이라는 것”이라며 “국회나 당에 직접 말씀을 안하셨지만 검찰에 대한 당부는 혼자만 노력하라는게 아니라 같이 노력해 달라는 것이었다”고 했다.

박 수석은 당시 면담에 대해 “70여 분간 면담에서 총장이 충분히 의견을 개진했고 대통령께서 경청했다. 좋은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배경에는 “대통령이 행정부의 수반인 만큼 정부조직의 수장이 사표를 내고, 집단 반발이 일어나는 상황에 행정부 수반이 자세히 들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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