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김 美 대북대표, 외교ㆍ통일장관 만나…대북 대응 협의

입력 2022-04-1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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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장관 만나 북한 도발 관련 긴밀한 공조 논의
이인용 장관과 한반도 평화 위한 외교적 해법 모색 약속

▲이인영 통일부 장관(오른쪽)이 19일 오후 통일부 청사에서 한국을 방문 중인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접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9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예방했다.

이날 오전 정 장관은 외교부 청사에서 김 대표와 만나 "현 정부 임기 동안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와 소통이 이뤄져 왔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지속적인 진전을 통해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안정이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한반도의 엄중한 상황과 관련해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아래에 한미 간 빈틈없는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이 추가 상황 악화 조치를 자제하고 대화로 복귀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에 김 대표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한미가 긴밀히 공조해 단호히 대응하자고 강조하며 미국은 북한과의 조건 없는 대화에 열려 있는 입장임을 재확인했다.

김 대표는 오후에 통일부 청사에서 이인영 장관과 만났다. 이 장관은 정부 교체 시기지만 한미가 긴밀한 정책 공조를 이어나가자고 강조한 뒤 북한이 긴장 고조 행위를 멈추고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한 외교적 해법의 길로 나오도록 양국이 지속해서 모색하자고 밝혔다.

이에 김 대표는 그간의 협력에 감사를 표하면서 한미 간 긴밀한 조율과 소통을 통해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고 대북 관여를 위한 대화와 외교에 열려 있다는 점을 거듭 확인했다.

김 대표는 이날 최영준 통일부 차관과도 만나 16일 북한의 신형 전술유도무기 발사를 비롯한 최근 한반도 정세에 관한 의견을 공유하고 한미 간의 정책 공조를 약속했다.

김 대표는 20∼21일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 등 차기 정부 외교안보 핵심 인사들과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22일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만남을 끝으로 4박 5일의 방한 일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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