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尹 당선인 측 "정호영 후보자 검증, 청문회에서 판단해 달라"

입력 2022-04-1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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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후보자 전날 가지회견 통해 의혹 직접 해명
배현진 대변인 "별다른 말씀 없이 차분하게 지켜 봐"
김오수 검찰총장 사퇴에 대해 "별도 입장 없어"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이 1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일일브리핑을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18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논란에 대해 "이제 검증의 시간은 국회 청문회로 넘어갔다"고 말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정 후보자 기자 회견에 대한 당선인의 반응'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별다른 말씀 없이 차분하게 지켜봤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북대 병원장을 지낸 정 후보자는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자녀들의 경북대 의대 편입 의혹 등에 대해 "저의 지위를 이용한 어떠한 부당행위도 없었으며, 가능하지도 않다"고 해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관계에 근거해 합리적인 검증을 받기를 소망한다"며 "교육부에서 저희 자녀의 편입학 과정을 철저하게 조사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배 대변인은 "정 후보자가 회견을 통해 국민 앞에서 모든 것을 열고 확인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며 "언론인들이 청문회 자리를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적임자인지 판단해달라"고 요청했다.

정 후보자를 비롯한 일부 후보자들의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인사 검증이 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완벽히 갖춰진 체제가 아닌 당선인 신분에서 인수위에서 하는 검증시스템이 국민들께 완벽하다 자평할 수 없다"며 "다만 최선을 다해 역대 어느 정부 인수위보다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오수 검찰총장이 이른바 '검수완박'에 반발해 전날 사의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배 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별도의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검수완박 법안 추진 여부에 대한 고검장들의 단체 행동 시 수습 방안에 대해서는 "어떤 방안을 논의하고 수습 중인 것은 확인할 수 없다"며 "차분히 현 상황을 고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내달 9일 청와대를 떠나는 것에 대해 인수위와 논의가 없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내달 9일 나가는 것은 청와대에서 할 일이다. 인수위와 상의할 사안은 아니다"며 "대통령의 퇴거 시한은 청와대에서 실무진들의 논의를 통해 발표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달 방한 시 환영 인사를 어디에서 진행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 태스크포스 설계 확정 방안을 공유하지 못한다"며 "프레스룸 등 구체적인 방안은 태스크포스에서 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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