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서울시장 내홍...송영길 박주민 출마에도 '이낙연·유시민'에 손짓

입력 2022-04-17 17:40수정 2022-04-2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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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서울시장 내홍 계속
송영길 '명량해전처럼 승리'
이낙연 차출론에 "하신다면 환영"
박주민 "'세대교체의 장' 약속"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가 17일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오는 6·1 지방선거에 나설 서울시장 후보를 놓고 더불어민주당의 내홍이 격화하고 있다. 대선 패배 책임론에도 송영길 전 대표가 17일 공식 출사표를 던지자 박주민 의원은 ‘세대교체를 위한 장’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았다. 여기에 당내에선 ‘이낙연 차출론’도 계속 제기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17일 오후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량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의 대장선이 가장 앞에서 싸워서 13척만으로도 승리를 이끈 것처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오세훈 시장과의 싸움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와 가장 최전선에서 싸우며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며 출마 선언을 했다. 당 지도부의 전략공천 검토 방침에 대한 정면돌파 의지를 보인 것이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17일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세대교체 시대전환! 젊은 지방자치, 청년이 만듭시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뒤 청년 후보자들과 함께 간담회를 진행했다. (박주민 의원실)

박주민 의원은 ‘세대교체’를 내걸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를 세대 교체와 시대 교체의 장으로 만들고자 출마했다. 이를 통해 더 젊은 서울시, 더 다양한 서울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자신이 조사대상에서 제외된 민주당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를 두고 “자꾸 정치적 시도들이 있는 것 같아서 아쉽고 답답하다”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당내에선 ‘이낙연 차출론’도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서울을 전략선거구로 결정한 만큼 당 차원의 공천 결정이 이뤄진다면 마냥 무시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이지만 출마자들의 반발이 변수다.

송 전 대표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왜 안 하신다는 분에 대해 이런 얘기가 나오는지 의아스럽다. 하신다면 대환영”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금 누구 하나를 추대한다는 거 자체가 우리 민주당의 승리를 담보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다.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경선 도입을 주장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3선인 김민석 의원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졸지에 ‘제2의 박철언’급으로 부상해 윤석열 정부의 약이자 독이 된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를 보면서 문득 떠올렸다”며 “유 전 이사장이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들어온다면 어떨까요”라고 공론화했다.

당 지도부는 서울시장 공천 방식을 두고 고심 중이다. 전략선거구 결정으로 경선보다 전략공천 가능성이 커졌지만, 경쟁력 조사를 바탕으로 최종 2, 3명으로 압축해 경선을 치르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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