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LPGA 롯데 챔피언십 우승... 통산 5번째

입력 2022-04-1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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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홍기ㅣ획) 김효주가 17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 파이널 라운드에서 우승 후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김효주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5번째 승수를 추가했다.

17일(한국시각) 김효주는 미국 하와이 주 오아후섬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6303야드·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이날까지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대회를 마무리한 김효주는 2위 시부노 히나코(일본·9언더파 279타)에 2타 차로 앞서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효주는 지난해 5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이후 11개월여 만에 LPGA 투어 대회에서 승리하며 통산 5승을 기록했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7000만 원).

김효주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 승수는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는 지난달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고진영에 이어 2회로 늘어났다.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른 뒤 3라운드에서는 고전 끝에 선두 자리를 지켰던 김효주는 4라운드에서는 전반부터 버디를 거두며 1위 자리를 지켰다. 17번 홀에서는 시부노에 1타 차로 쫓겼으나 마지막 18번 홀을 버디로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번 우승은 2012년부터 후원을 받은 롯데의 메인 스폰서 대회에서 거둔 것이라 김효주에게 더욱 뜻깊다. 그는 “다른 대회보다 2배로 기분이 좋다”며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한 건 굉장한 부담을 이겨냈다는 게 증명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시즌 LPGA 투어 신인 최혜진은 이날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김효주, 시부노에 이은 3위로 대회를 마무리해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거뒀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이소미는 지난해 KLPGA 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자로 출전 자격을 얻어 나선 이번 대회에서 5언더파 283타로 5위에 오르는 등 선전했다. 뒤를 이어 또 다른 신인 안나린이 공동 6위(4언더파 284타), 전인지는 공동 12위(2언더파 286타)로 대회를 끝냈다.

LPGA 투어는 오는 24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개막하는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으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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