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빠진 서울시장 여론조사…朴 "자꾸 정치적 시도...답답하다"

입력 2022-04-17 13:29수정 2022-04-1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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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어떤 의도 있는 여론조사인지"
"같이 만들어가야"…경선 도입 필요 입장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지방선거 청년 출마자들과의 간담회를 하고 있다. (유혜림 기자 @wiseforest)

6·1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여론조사에서 예비후보인 박주민 의원이 제외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박 의원은 "자꾸 정치적 시도들이 있는 것 같아서 약간 아쉽고 답답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지방선거 청년 출마자들과의 간담회가 끝난 후 이투데이 기자와 만나 "오늘 보니깐 여론조사 하나가 공개됐던데 저를 아예 뺐다. 어떤 의도가 있는 여론조사인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리얼미터는 이날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4∼15일 서울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12명을 상대로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 적합 인물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낙연 전 대표가 22.4%, 송영길 전 대표가 20.3% 각각 1, 2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박영선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9%), 정세균 전 국무총리(5.8%),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5.7%) 등이 조사대상 후보군에 포함됐다. 이런 상황에서 예비후보 등록까지 마친 박주민 의원은 제외된 것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있다고 본 것이다. 조사대상 후보군 중 출마 의사를 밝힌 인물은 현재로써는 송 전 대표가 유일하다.

앞서 지난 13일 리얼미터가 MBN과 함께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박 의원은 선두인 송영길 전 대표(24.9%)에 이어 2위(12.3%)를 기록한 바가 있다. 해당 조사에선 김진애 전 의원(6.2%), 정봉주 전 의원(4.3%), 김주영 변호사(2.1%) 등이 뒤를 이었다.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위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 의원은 서울시장 후보 선출 방식을 두고 내홍을 겪는 상황에 대해 대해선 '경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전략선거구로 지정된 서울시장 후보 선출 방식을 놓고 고심 중이다. 당내 경선뿐만 아니라 단수공천 등이 검토되고 있다. 최근에선 '이낙연 추대론'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 그는 "지금은 누구 하나를 초대한다는 거 자체가 우리 민주당의 승리를 담보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다. 뭔가 만들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절대적 강자라는 게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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