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당선인 측 "화이자, 팍스로비드 물량 상반기 앞당겨 공급"

입력 2022-04-1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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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책협의단 방미 기간 화이지와 팍스로비드 공급 시기 등 논의
윤석열 당선인 측 "화이자, 한국에 집중해 최우선으로 해주겠다는 큰 약속을 해"
협의단 방미 기간 홀대론에 대해 "대통령 신분으로 '특사' 보낸 것 아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 정책 협의를 위해 방미한 박진 한·미 정책협의대표단장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에게 당선인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17일 "화이자는 한미정책협의단과 협의를 통해 올해 국내 공급 예정이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 물량을 상반기로 앞당겨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팍스로비드 물량 공급 시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후 추가 물량이 필요하다면 전 세계에서 물량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한국 측에 집중해서 최우선으로 해주겠다는 큰 약속을 준 것"이라며 "구체적 수치는 박진 (한미정책협의단) 단장이 소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단장은 3일 7박 8일 일정으로 방미해 미 정부 고위급 인사들과 잇따라 회담을 했다. 박 단장은 윤 당선인 지시로 화이자 측과 만나 팍스로비드 공급을 놓고 협의했다.

박 단장은 현재 코로나19 확진을 받고 치료 중이다. 당선인 관계자는 "박 단장은 격리가 해제되는 대로 방미 성과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미정책협의단이 방미 기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만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당선인은 대통령 신분으로 '특사'를 보낸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외교적인 격이 있기 때문에 미국 대통령과 직접 접견하지는 못했지만 백악관에서 그에 준하는 협의체를 열어서 함께 논의하고 온 것으로 확인 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과거에는 당선인들도 특사라는 명칭으로 먼저 외교단을 파견했다. 그런데 본인(윤 당선인)이 보니 대통령 자격이 돼야만 특사라는 표현을 쓸 수 있어서 '정책협의단'이라는 명칭으로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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