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실 이번 주 윤곽…민정ㆍ일자리 뺀 6개 수석 유력

입력 2022-04-17 11:18수정 2022-04-1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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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3개실에서 정책실장 폐지 논의
정책실 기능 민관합동위원회 대체한다는 구상
배현진 대변인 "비서실장 후보자 있는 만큼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한국노총을 방문,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보좌할 대통령실이 '2실 6수석' 체제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윤 당선인 측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이르면 이번 주 대통령실 인선을 일부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막판 고심하고 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대통령실 조직개편 문제와 관련해 "일정을 먼저 확인할 수 없지만 대통령 비서실장 후보자가 내정된 만큼 이전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무총리와 18개 부처 내각 인선을 완료한 만큼 이번 주 중 참모진 인선을 발표하면 윤석열 정부 1기 라인업이 완성된다.

새 정부에서는 현행 3개실(비서ㆍ정책ㆍ안보실장)에서 정책실장을 폐지하는 안건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8개 수석실(정무ㆍ국민소통ㆍ민정ㆍ시민사회ㆍ인사ㆍ일자리ㆍ경제ㆍ사회수석비서관)에서는 민정과 일자리를 뺀 6개 수석을 골자로 한 개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책실은 공무원과 민간 위원으로 이뤄진 민관합동위원회가 기능을 대체한다는 구상이다. 민관합동위 구성에서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의견을 반영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보실장에는 인수위원회 김성한 외교안보분과 간사가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무수석으로는 이진복 전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무수석의 경우 장기적으로 정부조직법 개편을 통해 정무장관으로 격상하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제수석에는 인수위 경제1분과 소속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유력하다. 국민소통(홍보)수석으로는 적임자를 물색하고 있다.

인사수석은 인사기획관으로 명칭 변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 선거 운동 기간 네거티브 대응과 내각 인선 검증을 담당했던 주진우 변호사 등 복수의 인물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영부인을 보좌하는 제2부속실은 폐지하고, 그 기능을 1부속실에서 함께 담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문재인 청와대에서 비서실장 산하에 있던 총무비서관은 총무기획관으로 명칭이 변경하는 것을 두고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관 인선은 정치권 출신의 '어공(어쩌다 공무원)'보다는 직업 공무원인 '늘공(늘 공무원)'을 우선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부처별 직업 공무원들을 대통령실에 포진해 국정운영의 전문성을 높이자는 취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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