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민연태 농금원장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 23개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했죠"

입력 2022-04-1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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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933억 원 조성, 농식품분야 투자시장 마중물 역할
투자지원센터 '가온누리 인베지움' 개소…전북 익산에도 지역센터 문 열어

▲민연태 농업정책보험금융원장.

"2020년 기준 농식품 펀드 투자기업 180곳의 매출액은 3조8000억 원, 고용인원은 약 9100명에 달합니다. 지금까지 23개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직된 투자 환경에도 불구하고 농식품모태펀드를 역대 최대 규모를 조성했습니다."

민연태 농업정책보험금융원장은 15일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농식품모태펀드를 통한 농식품 분야 투자가 활성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모태펀드는 정부와 민간이 함께 조성한 펀드 자금으로 농림수산식품경영체에 투자하고 경영 노하우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지금까지는 투자운영사(VC)를 통한 간접 투자만 했지만 앞으로는 농금원이 직접 투자하는 방식을 도입해 혁신 창업형 농식품기업에 초기 사업 자금을 공급하는 등 지원체계를 더 튼튼히 갖춰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모태펀드는 매년 그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인 1933억 원을 조성해 농식품 분야 투자시장에서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했다.

민 원장은 "올해는 출자사업을 통해 1385억 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하고, 스마트농업펀드 등 회수되는 재원을 활용해 추가로 출자사업도 계획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에는 1차 농업을 영위하는 청년 농업인에 대한 투자확대, 미래 유망분야 전략적 육성 및 농식품벤처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특수목적 펀드 조성목표를 당초 33%에서 50%로 대폭 상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0년 조성한 농식품펀드는 지금까지 539개 유망 기업에 투자했고, 이 중 농식품분야 11개 기업을 포함해 총 23개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성과는 우수한 사업성과 아이디어, 성장잠재력을 가진 농식품 기업에 스케일업 컨설팅, 후속투자 IR 등을 집중지원 하며 농식품 분야 예비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 스타트업) 육성에 올인해온 결과물이다.

현재 국내 밀키트 시장에서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는 예비 유니콘 기업 '프레시지'는 농식품모태펀드를 통해 창업 초기 자금을 조달받았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200억 원의 농식품펀드를 투자받았고, 창업 첫 해인 2016년 7000만 원에 불과했던 연간 매출액은 2020년 1271억 원까지 치솟았다.

수산물 유통 플랫폼 기업인 '더파이러츠'도 2020년 20억 원을 투자받아 110억 원이던 매출액이 지난해 290억 원으로 늘었고, 직원 수도 47명에서 100명으로 증가했다.

민 원장은 "2020년 기준 농식품 펀드 투자기업 180개의 매출액은 약 3조8000억 원, 고용인원은 약 9100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34.1%, 14.7% 증가했다"며 "이는 같은 산업의 과거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 7.1%, 고용인원 증가율 1.4%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민연태 농업정책보험금융원장이 농식품 투자지원센터인 '가온누리 인베지움' 개소식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농업정책보험금융원)

민 원장은 농식품 경영체를 발굴하고 이들이 성장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성하기 위해 숙원 사업이었던 농식품 분야 투자지원센터 설립도 이끌어냈다. 농식품 분야에서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농식품 투자지원센터인 '가온누리 인베지움'은 2020년 11월 문을 열었다.

민 원장은 "가온누리 인베지움을 통해 농식품 경영체들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망 경영체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농식품 투자 지원업무를 강화할 수 있다"며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등 유관기관과 협업도 끌어내 농식품 분야의 창업 생태계 조성과 농식품기업 성장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지방에 있는 농식품경영체를 더욱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경영체의 투자지원 접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전북 익산에도 지역센터를 개소했다.

취임 2년을 넘긴 민 원장은 앞으로 투자지원사업에 디지털 기반 서비스를 도입해나갈 계획이다. 그는 "디지털 플랫폼을 중심으로 투자정보의 사전 접근성 강화부터 DB관리 및 사후 대응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정보 불균형을 해소해 나가겠다"며 "전산화로 축적된 DB를 통해 농식품 벤처창업 시장 트렌드와 투자지원사업 성과를 분석해 수요자 맞춤형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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