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수완박 저지’ 한동훈, 민주당에 “5년간 무슨 일 있었길래 야반도주 하나”

입력 2022-04-1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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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지난 5년간 무슨 일이 있었길래 명분 없는 야반도주를 벌여야 하는지 국민께서 많이 궁금해 하실 거라고 생각한다”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한 후보자는 15일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할 일을 하는 검찰을 두려워하는 것은 오직 범죄자뿐”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한 후보자는 “검수완박 입법이 시행되면 범죄자들은 사실상 죄를 짓고도 제도적으로 처벌받지 않게 된다”며 “그 법 발의하신 황운하 (민주당) 의원님 말씀처럼 현실에 엄연히 존재하는 범죄 자체가 증발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검수완박을 저지하기 위한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이 법이 통과돼서 국민들이 입게 될 즉각적인 폐해가 너무 심대하다”며 “그 내용을 국민들에게 잘 설명하는 것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가장 유효하고 진정성 있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과 검찰 출신으로 검찰 독립성과 중립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장관 취임 전이니 인사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며 “오직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능력과 실력, 공정에 보여준 의지로 형평성 있는 인사를 해야 한다. 누가 보더라도 수긍할만한 인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가진 배우자와 자칫 이해 충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과 관련 “제가 처음 단계라서 내용을 잘 못 봤다”며 “저희 준비단에 질문하면 성실하고 늦지 않게 답변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타 후보자들에게 제기된 여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가 필요하냐’는 질문에는 “저는 청문회와 인사 직접 당사자이기 때문에 다른 후보자나 상황에 대해 설명 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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