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유통협회, KB금융지주에 항의서한 “KB리브엠, 사업 철수해야”

입력 2022-04-1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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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는 14일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사업자인 KB리브엠에 항의서한을 보내 사업에서 철수할 것을 촉구했다.

협회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KB금융그룹 거래 거부운동에 돌입하는 등 집단행동까지 전개한다고 예고했다. 항의서한에는 과다사은품 및 원가이하 요금할인 중단과, 내년 금융규제 샌드박스기간 종료시 알뜰폰 사업 철수가 담겼다.

KMDA는 “KB국민은행이 약탈적 경쟁과 과다 사은품 등 불공정 경쟁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으나 아무런 개선이 되지 않고 있다”며 “오는 6월에는 KB 리브엠이 LG망 뿐 아니라 SK, KT망까지 확대해 KB 리브엠의 영향력이 지금보다도 3배 이상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유통협회 구성원들은 이렇게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KMDA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동통신 매장들이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수준의 막대한 요금할인을 고객들에게 상시 제공하고 파격적인 사은품을 주면서 중소 대리점들이 어렵게 모집한 가입자들을 빼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KB국민은행은 도매대가 3만3000원인 음성·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24개월간 최저 2만2000원에 제공해 24개월간 26만 원이 넘는 약탈적인 요금할인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KB 리브엠은 막강한 자본력을 가지고 이동통신 시장을 교란시켜 중소 유통업체들을 죽이는 통신 생태계의 포식자가 되고 있다”며 “부디, KB 리브엠과 이동통신 사업의 상황과 현상을 정확히 보시고, 올바른 판단을 내려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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