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 생산연령인구 907만 명 줄어든다…3명 중 1명은 노인

입력 2022-04-1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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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내외국인 인구전망…노년부양비, 2.8배↑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내국인 생산연령인구는 2020년 3583만 명에서 2040년에는 2676만 명으로 907만 명 감소하는 것으로 계산됐다. (자료제공=통계청)

저출산·고령화로 2040년 내국인 생산연령인구가 2020년에 비해 907만 명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40년에는 우리나라 인구 3명 중 1명이 65세 이상 노인이고, 노년부양비는 2020년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통계청은 14일 발표한 '2021년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내외국인 인구전망' 자료를 통해 내국인 생산연령인구(15~64세)가 2020년 3583만 명에서 2040년에는 2676만 명으로 907만 명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전체 인구 대비 구성비도 71.5%에서 55.7%로 15.8%포인트(P) 줄어든다. 베이비붐 세대가 고령인구로 진입하는 2020년대에는 생산연령인구가 연평균 36만 명 감소하고, 2030년대에는 연평균 55만 명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2020년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16.1%였던 65세 이상 내국인 고령인구는 2025년 20%를 넘어선 뒤 2040년 35.3% 수준으로 증가한다. 고령인구는 2020년 807만 명에서 2040년 1698만 명으로 2.1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85세 이상 초고령인구는 2020년 78만 명(1.6%)에서 2040년 250만 명(5.2%)으로 3.2배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생산연령인구의 노인 부양 부담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 인구(유소년인구+고령인구)를 나타내는 총부양비는 2020년 39.9명에서 2040년에는 79.5명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같은 기간 유소년부양비는 17.4명에서 16.1명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노년부양비는 고령인구의 증가에 따라 22.5명에서 20년 뒤에는 63.4명 수준으로 2.8배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유소년인구 100명당 고령인구인 노령화지수는 2020년 129.6명에서 2030년 305.9명으로 높아지고, 2030년부터는 고령인구가 유소년인구보다 3배 이상 많아진다.

총인구(내국인+외국인)는 2020년 기준 5184만 명에서 2040년 5019만 명으로 165만 명 감소할 전망이다. 총인구 중 내국인은 2020년 5013만 명에서 2040년 4803만 명으로 줄어들고, 구성비도 1.0%P 감소한 95.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외국인은 2020년 170만 명에서 20년 뒤에는 216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외국인이 늘어나면서 인구 감소를 다소 완화해주는 셈이다.

이주배경인구는 2020년 218만 명에서 2040년에는 323만 명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총인구 중 이주배경인구가 차지하는 비율도 같은 기간 4.2%에서 6.4%로 올라간다. 이주배경인구란 본인 또는 부모 중 한 명이 출생 시 또는 현재 외국 국적인 사람과 귀화하거나 이민자 2세인 사람, 외국인의 합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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