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코인] 가상화폐, 미 증시 따라 일제히 상승…비트코인 4만1000달러 회복

입력 2022-04-1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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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증시 상승과 함께 4만1000달러를 넘어섰다.

14일 오전 9시 30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2.78% 오른 4만12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역시 2.61% 상승한 3122달러를 기록 중이다. 밈코인 대표주자인 도지코인도 1.32% 오르며 회복세를 보였다.

최근 가상화폐 시장과 미국 증시와 동조화가 커지고 있는 만큼, 미 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하자 암호화폐에도 힘이 실린 것으로 분석된다.

1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1%, S&P지수는 1.12%, 나스닥 지수는 2.03%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다.

루나파운데이션가드의 대량 매입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상화폐 전문매체인 FX엠파이어에 따르면 가상화폐 테라를 발행한 루나 재단은 13일 비트코인 4117개를 대량 매입했다. 이는 1억7400만 달러(약 2132억 원) 규모다.

루나파운데이션가드는 TerraUSD(UST) 외환 준비금 개념으로 비트코인을 추가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

UST는 미국 달러에 1:1로 고정된 스테이블 코인이다. 비트코인 가치에 따라 상대적 가치가 결정된다.

루나파운데이션가드는 이번 추매를 통해 비트코인 4만2406여 개를 보유하게 됐다.

외환거래업체 오안다의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모야는 “비트코인이 주식의 흐름을 계속 따를 것이며 미국 투자자들이 (증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는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며 “비트코인 가격은 4만8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미국이 처한 지정학적 위협이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등의 변수로 3만8000달러 선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최저 가격이었던 3만3000~3만5000 달러로의 회귀 가능성도 배제될 수 없다. 일부 가상화폐 분석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에서 인플레이션 해소를 위해 금리 인상과 양적 긴축 강화 등을 예고했다며 비관적인 전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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