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경험 중시"…2차 내각 인선 특징은?

입력 2022-04-13 16:08수정 2022-04-1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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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 후보자 발표하면서 '경험' 수차례 언급
김인철 사회부총리 후보자 2014년부터 8년간 한국외대 총장 지내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외교관 출신
다른 후보자들도 관련 분야 경험 갖추고 있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룸에서 2차 국무위원 후보 및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 발표를 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2차 조각 인선을 발표하면서 '경험'을 수차례 언급했다. 그동안 주요 인사 기준으로 밝혔던 능력 관점에서 후보자들을 낙점했다고 강조한 것이다.

김인철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는 2014년부터 8년간 한국외대 총장을 지냈다. 2020년부터 지금까지는 한국대학교육협회 회장으로서 우리나라 교육계의 문제점을 꿰고 있다.

김 후보자는 "교육부가 당장 해결해야 할 사안은 학부모와 재학생, 교사, 교직원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현 정부와 반대 노선을 걷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대학 정시를 확대하는 것이 온당하다는 게 일차적인 인식"이라며 "이전 정부에서는 자사고 축소 또는 폐지 노력이 있었는데, 그 기능을 유지하거나 존속하는 차원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외교부 장관 후보자인 박진 국회의원은 외교관 출신의 4선 국회의원이다. 의정 활동을 하면서 국회외교통상통일위원장과 한ㆍ영협회 회장, 한ㆍ미협회 회장을 맡았다. 특히 제18대 국회 때는 한미의원외교협회 단장을 지내면서 조 바이든 당시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과 단독 환담을 가졌다.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낙점된 권영세 국회의원은 4선 국회의원으로 통일ㆍ외교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또 주중대사를 역임해 국제적인 감각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권영세 의원은 "현재 통일부는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통일부 폐지 주장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통일부를 맡게 돼 책임감이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문제는 통일부, 외교부 등이 팀을 이뤄 같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청문회에서 통과하게 된다면 (외교부, 국방부 등과) 팀을 이뤄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0여 년 간 법무부, 검찰 등 주요 요직을 거쳤다. 2017년과 2019년에는 각각 서울중앙지검 제3차장검사, 대검찰청 반부패ㆍ강력부장(검사장급)을 지냈다.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인 이상민 전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은 판사로 시작해 각급 법원과 법원행정처 법무담당관 등 재판 외에도 다양한 행정 경험을 쌓았다. 국민권익위 부위원장과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면서 국민과 국회, 여러 행정부처와 직접 소통하기도 했다. 2019년부터 작년까지는 민간 싱크탱크인 경제사회연구원의 초대 이사장을 지내기도 했다.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된 한화진 한국환경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은 한국환경연구원에서 약 30여 년간 다양한 환경정책 연구를 수행했다. 이뿐만 아니라 한국환경연구원 부원장과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소장, 대통령실 환경비서관을 지냈다.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로 낙점된 조승환 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은 해양수산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조 전 원장은 국무총리실과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과 해양정책실장, 이명박 정부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조 후보자는 해운업체들 간 담합 문제에 대해 "해운 산업은 우리만의 경쟁이 아닌 국제 경쟁을 해야 하는 업종이다. (이로 인해) 오랫동안 전통으로 이뤄져 온 국제관행이 있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인 이영 국회의원은 IT 보안 전문기업인 테르텐을 창업해 대표이사로 재임했다. 제20대 국회의원으로 중소ㆍ벤처기업을 육성하고자 '중소ㆍ벤처기업 기 살리기 패키지 3법'을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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