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탄희ㆍ장경태 "양당 나눠 먹기 법안 폐지 무산 책임…정개특위 위원 사임

입력 2022-04-1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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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탄희 "다양성 확보가 민주당 살길…소수 의견 활발해져야 더 강해질 것"
장경태 "정치 교체가 국민의 삶에 확실한 변화를 줄 것이라는 믿음 지킬 것"

▲정의당 정치개혁특별위윈회 위원장인 이은주 의원이 8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 앞에서 정치개혁 촉구 단식농성장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오른쪽은 류호정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과 장경태 의원은 13일 기초의원 2인 선거구 폐지법 처리 무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위원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소통관에서 ' 정개특위 위원 사임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 개혁의 시금석인 양당의 나눠먹기식 기초의원 2인 선거구 폐지법 처리가 사실상 무산됐다"며 "입법적 성과를 내지 못했다. 책임지고 사임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선거구 획정 실무 작업 마무리와 함께 원내 지도부에 사임 의사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앞으로 정치 개혁이라는 과제에 더욱 매진하고 더 헌신하겠다"며 "다양성 확보를 위한 정치 개혁이 우리 민주당의 갈 길이고 우리 민주당의 살길이다. 당내의 다양성이 보장되고 당내 소수 의견이 훨씬 더 활발해질 때 우리 당은 더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경태 의원도 "작년 12월 위원에 선임되며 정치 개혁을 통한 교체를 간절히 염원했다. 소수 기득권과 특권 난무하는 정치가 아닌 다수가 참여하고 다수의 역량 끌어내는 국민을 닮은 정치에 대한 희망을 품었다"면서도 "정치 개혁 논의에 24시간을 써도 모라지만 국민의힘에 논의하자, 개혁하자, 입장을 촉구하는 데 시간을 허비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정치개혁특위가 새로운 물길을 만드는 데 소극적이라면 존재 이유를 부정할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서 불편하더라도 다소 불이익이 있어도 정개특위에서 혁신의 길을 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개인에게는 불이익이라고 해도 정당의 이익이 되면 그것이 정치 쇄신이고 정당의 불이익이라고 해도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이익이 된다면 그것이 정치혁신이고, 정치권의 불이익이 있더라도 당원과 국민의 이익이 된다면 그 길을 택하는 것이 곧 정치발전이라는 생각으로 더 낮은 자세로 찾아가고 간절히 혁신의 길을 선택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 교체가 국민의 삶에 확실한 변화를 줄 것이라는 믿음을 변함없이 지키겠다"며 "정치 개혁을 위한 활동에 매진하고 혁신하는 행동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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