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4명’ 고척돔 역대 최소관중... 푸이그 만루홈런도 무색

입력 2022-04-1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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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말 2사 만루 상황 키움 야시엘 푸이그가 만루홈런을 치고 있다.
서울 고척스카이돔 역대 최소 관중 기록이 경신됐다. 한국프로야구(KBO) 위기론에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

12일 2022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NC 다이노스전이 열린 고척돔에 입장한 관중은 774명. 수용 인원인 1만6200석의 4.8%만을 채운 채 경기가 치러졌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관중 입장이 제한됐던 2020, 2021시즌을 제외하고 키움의 역대 최소 관중 기록이다. 2016년 고척돔이 개장한 뒤 이날 이전 최소 관중은 2019년 4월 10일 KT 위즈전 당시 1158명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스타 출신 야시엘 푸이그가 KBO 첫 만루홈런을 쳤고, 팀 프렌차이즈 스타 이정후도 홈런포를 가동했으나 역대 최소 관중 앞에 무색해졌다.

2008~2015년 목동구장 시절 최소 관중은 2009년 4월 21일 한화 이글스전 918명이었다. 13년 만에 히어로즈 구단 역사상 최소 관중 기록이 갈아치워진 것이다.

표면적인 이유는 코로나19 방역 조치다. 고척돔은 실내 공간이라는 이유로 전국 야구장 중 유일하게 취식이 금지된 구장이다. 평일 저녁에 식사를 하지 못하는 야구장에 찾아갈 관중은 많지 않다는 것이다.

키움 자체의 문제도 있다. 구단의 최근 행보에 불만을 가진 팬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키움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팀내 간판타자인 박병호를 잡지 않고 KT에 내줬다. 상습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강정호와 계약하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프로야구 자체에 대한 관심도 예전 같지 않다. 이번 시즌 프로야구 개막 이후 주말 경기 매진은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총 45경기가 치러진 가운데 총 관중은 34만6202명이다. 2019년 같은 45경기 동원 관중 54만1489명과 확연히 비교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3월 23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프로야구에 관심이 없다는 답변이 67%에 달했다. 각종 논란과 함께 국제대회에서의 부진으로 기존 팬 이탈을 가속하고 신규 팬 유입에 실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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