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3일 올해 자동차 내수가 전년대비 15%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증권 용대인 연구원은 "2월의 자동차 5사의 내수는 9만1272대로 전년동기대비 4.2% 감소했는데, 지난해 설 연휴가 2월이었기 때문에 이번 2월의 영업일수가 이틀 길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수 감소폭은 훨씬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자동차 5사의 1~2월 합계 내수가 전년동기대비 14.4%의 감소를 보이고 있는데 이런 정도의 수요 감소가 연간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즉, 용 연구원은 "정부가 자동차 수요 진작책을 편다고 하더라도 일시적인 효과에 그칠 가능성이 커서 올해 연간 자동차 수요는 연간 15% 정도의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용 연구원은 "수입차를 제외한 국내 메이커의 지난해 자동차 판매가 115만4483대였는데, 올해 100만대 방어가 쉽지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과 유럽의 자동차 수요가 30% 이상씩 격감하고 있는 상황과 비교해보면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라고 할 수 있지만, 글로벌 불경기 상황에서 내수가 버팀목이 되어 주지 못한다는 아쉬움은 남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