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임원진, 회장 신임여부 물으려 전원 사표

한국무역협회 임원진 10명이 조직 쇄신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사표를 제출했다.

무역협회는 2일 "수출 확대와 무역협회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조치로 임원진 10명 전원이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임원들은 사공일 신임 회장이 강조한 기업 수출지원 강화와 수출시장 창출에 부응하기 위해 새 회장에게 신임 여부를 묻고자 사표를 냈다"며 이번 사표를 제출한 임원은 고광석 전무를 비롯해 상무(1명), 상무보(6명), 무역연구원장, 감사(1명) 등 모두 10명이다.

이처럼 상근 임원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한 것은 1946년 무역협회 창립 이래 처음이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가 비상 상황인 만큼 사공 회장이 수출진흥 업무에 최선을 다할 수 있게 뜻에 맞는 인사들로 협회 임원진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사공 회장은 임원들의 사표를 제출 받은 뒤 잔여 임기와 업무추진 능력 등을 감안해 2~3일내에 새 임원진을 구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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