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4월 1∼10일 수출 3.0% 증가…무역 적자 35억 달러

입력 2022-04-1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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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균 수출액은 17.7%↑…수입 12.8% 늘면서 무역 적자 폭 확대

▲3월 21일 오전 부산항 신선대 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이 1년 전보다 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라 에너지 가격이 크게 뛰면서 수입액은 13% 가까이 늘었고, 무역수지는 35억 달러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4월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153억36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했다. 2020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17개월 연속 증가세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일로 작년보다 하루 줄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7.7% 증가했다.

주요 품목을 보면, 반도체(14.2%), 석유제품(97.0%), 컴퓨터 주변기기(22.5%) 등의 수출액이 1년 전보다 늘었다. 반면 승용차(-13.1%), 무선통신기기(-10.3%) 등은 감소했다.

상대국별로는 미국(4.0%), 베트남(15.2%), 유럽연합(EU·2.9%), 대만(4.1%) 등으로의 수출액이 증가했지만, 중국(-3.4%). 일본(-11.2%) 등은 줄었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1년 전보다 12.8% 늘어난 188억5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공급망 차질 및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원유(43.0%), 가스(141.6%), 석유제품(71.6%) 등의 수입액이 크게 늘었다. 반도체 수입도 8.0% 늘어난 가운데, 기계류(-11.6%), 승용차(-0.9%) 등의 수입액은 감소했다.

상대국별로 보면, EU(17.5%), 사우디아라비아(62.9%), 대만(13.4%), 러시아(19.3%) 등으로부터 수입액이 늘었고, 중국(-3.7%), 미국(-10.8%), 일본(-4.7%) 등으로부터의 수입액은 줄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작년 같은 기간(18억1400만 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된 35억19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출은 반도체와 석유화학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으나, 수입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무역수지는 1억4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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