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목불인견(目不忍見)/채찍 효과 (4월11일)

입력 2022-04-1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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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시어도어 아이작 루빈 명언

“작은 성공부터 시작함으로써 실패에 대한 공포심을 극복하라.”

미국의 정신과 의사이자 칼럼니스트다. 25개 넘는 소설과 논픽션 작품을 발표했다. 영화화한 그의 소설 ‘리사와 데이비드’는 오프라 윈프리에 의해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책 ‘우유부단한 태도를 극복하는 일’에서 그는 “결정을 못 하는 것은 헌신적인 관여가 부족한 데 직접 기인하며, 그에 비례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 태어났다. 1923~2019.

☆ 고사성어 / 목불인견(目不忍見)

‘눈으로 차마 보지 못한다’는 말이다.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슬프고 처참한 광경을 일컫는다. 목불인시(目不忍視), 목불인도(目不忍睹)라고도 한다. 명(明)나라 주국정(朱國禎)의 필기인 용당소품(涌幢小品) 단대기(丹臺記)에 나온다. “데려가 지옥을 보게 하니 광경이 참혹하여 눈 뜨고 차마 볼 수 없어 서둘러 달아났다[又導觀諸獄 景象甚慘 目不忍視 狼狽而走].”

☆ 시사상식 / 채찍 효과(bull whip effect)

하류의 고객 주문 정보가 상류로 전달되면서 정보가 왜곡·확대되는 현상. 소를 몰 때 긴 채찍을 사용하면 손잡이 부분에 작은 힘을 써도 끝부분에는 큰 힘이 생기는 데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황소 채찍 효과라고도 한다. 소비자 수요의 작은 변동이 제조업체에 전달될 때는 이 효과 때문에 확대돼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수요의 변동이 매우 불확실하다. 정보의 왜곡 현상으로 공급망 전체로는 재고가 늘게 되고 고객 서비스 수준도 떨어지며 생산능력 계획의 오류, 수송의 비효율, 생산계획의 난맥 등과 같은 악영향이 발생한다.

☆ 우리말 유래 / 볼 장 다 보다

필요한 물건을 사기 위해 장을 다 둘러보아서 이제 더는 볼 것이 없다는 뜻에서 온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 일이 ‘틀려 버리다’, ‘일이 끝장나다’라는 뜻으로 쓰인다.

☆ 유머 / 아들의 작은 성공

“당신은 어떤 근거로 내 아들이 나중에 커서 정치인이 될 거라고 말하는 거요?”라고 흥분해 묻자 이웃집 남자의 대답.

“어제 나에게 그럴듯한 핑계를 대고 3만 원을 뜯어갔단 말이에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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