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반등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내외 악재에 발목이 잡힌 코스닥지수는 지난 1월 15일 343.35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34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2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3.50포인트(-3.72%) 하락한 349.7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증시가 하락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세로 출발했다. 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90원을 돌파하는 등 수급 악화가 더해지며 낙폭이 확대됐다.
특히 이날은 외국인이 닷새만에 순매도로 전환하며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억원, 144억원 '사자'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나홀로 '팔자'에 나서며 132억원 규모의 매도물량을 내놓았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기계장비(6.14%)가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또 인터넷(-5.33%), 건설(-5.32%), 컴퓨터서비스(-5.23%), 화학(-5.09%) 등이 5% 이상 하락하며 시장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제약(-1.49%), 기타제조(-1.88%), 방송서비스(-1.89%) 등은 하락폭이 1%대에 그치며 시장대비 선방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태웅(-5.62%), 메가스터디(-1.65%), SK브로드밴드(-3.12%), 동서(-1.40%), 키움증권(-6.68%), 소디프신소재(-8.32%)는 하락했고 셀트리온(0.83%), 서울반도체(1.76%), 평산(2.25%)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지오엠씨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의료기기 판매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사흘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바이로메드는 이날 당뇨합병증의 치료제에 대한 1/2상 임상시험 승인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으며, 경영진과 최대주주간의 지분확보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네오엠텔이 이틀 연속 상한가로 올라섰다.
이날 상한가 20종목을 포함해 161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35종목 등 825종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