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母, 생활고 시달려 초등생 두 아들 살해…구속영장 신청

입력 2022-04-09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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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초등학생 아들 둘을 살해한 40대 여성에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8일 서울 금천경찰서는 이날 살인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5일 금천구 다세대주택에서 2명의 아들을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아이들은 9살과 10살로 초등학생이었다. 이후 A씨는 범행 이틀 뒤인 전날 4시40분경 자수했으며, 경찰은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대출 등 막대한 빚으로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이후 A씨 역시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시도했지만 미수에 그쳤다.

그는 별거 중인 남편이 보내오는 월급으로 빚을 갚으며 생활해왔지만, 이자가 연체되고 집까지 압류당하자 불안감을 느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A씨의 남편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으며, 사망한 자녀들의 부검을 통해 사망 시점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는 9일 오후 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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