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 해상 추락 헬기, 경비함서 이륙 2~3분 만에 사고

입력 2022-04-0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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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8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남서쪽 해상에서 남해해경청 항공대 소속 헬기(S-92)가 추락 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을 벌이고 있다.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방 해상에서 추락한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항공대 소속 헬기가 경비함정 3012함에서 이륙한 뒤 2~3분 뒤에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8일 남해해양경찰청은 사고 헬기(S-92)가 이날 오전 1시 30분경 마라도 남서쪽 370km 해상에 있던 제주해양경찰서 소속 경비함정 3012함에서 이함한 뒤 얼마 지나지 않은 2~3분 만에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헬기가 함정에서 이함한 경우 저고도로 수평비행을 하게 되는데, 사고 헬기는 이 과정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해경은 사고 헬기가 2~3분가량 수평 비행을 했다면 추락 장소는 함정에서 2~3km 떨어진 지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3012함은 오전 1시 34분경 사고를 인지했다고 한다. 이에 곧바로 구조 작업을 펼쳐 1시 47분경 기장을 구조했고, 이후 오전 2시 10분경 부기장과 전탐사를 구조했으나 이들은 숨졌다.

추락한 S-92 헬기는 7일 오후 9시 5분께 김해공항에서 이륙해 오후 10시 18분경 제주 공항에 도착했다. 연료를 채운 뒤 오후 11시 9분 제주공항을 이륙한 헬기는 부산 김해공항에서부터 함께 온 중앙해양특수구조단 구조대원 6명을 내려주기 위해 마라도 남서쪽 해상에 있던 제주해양경찰서 소속 경비함정 3012함으로 이동했다.

구조대원들은 6일 대만 해역에서 조난 신고가 접수된 교토 1호를 수색하기 위해 이동 중이던 3012함에 합류하기 위해 헬기에 탑승했다.

헬기는 오전 0시 53분경 3012함에 착륙해 구조대원들을 내려준 뒤 다시 유류 수급을 마친 뒤 함정에서 이함했지만, 3~4분 뒤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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