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코인] 미 연준 ‘빅스텝’ 예고에 급락한 비트코인…희망은 ‘비트코인 2022’ 컨퍼런스

입력 2022-04-0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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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 추이. (코인마켓캡 캡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 우려로 다음 달 기준금리를 50bp(0.5%포인트) 올릴 가능성을 시사하자 가상화폐 시장이 풀썩 주저앉았다.

7일 오전 11시 20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4.45% 떨어진 4만327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역시 4.88% 떨어져 318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솔라나는 9.50% 폭락한 113.69달러, 카르다노는 7.63% 떨어진 1.06달러, 도지코인은 11.63%나 주저앉아 0.1426달러에 그치는 등 알트코인도 대부분 폭락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 연준이 공기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회의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올라가거나 강해진다면 향후 회의에서 한 번 이상의 50bp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또한 금리인상과 함께 연준이 이르면 다음 달부터 월 950억 달러(약 115조 원) 한도 내의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 진행을 논의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 발언에 가상화폐 시장은 물론 미 증시도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2% 떨어진 1만3888에 장을 마감하며 1만4000선이 무너졌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42% 내린 3만4496달러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97% 떨어진 4481로 마감했다.

증시 하락과 함께 4% 넘게 떨어진 비트코인은 간신히 4만3000달러~4만5000달러 수준의 저지선을 유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다음 지지선이 4만~4만3000달러라고 분석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이사회 합류 소식에 한때 17% 급등했던 도지코인은 11% 이상 급락하며 상승분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연준의 행보가 가상화폐 시장에 위협을 가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오는 9일까지 열리는 ‘비트코인 2022’ 컨퍼런스를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마이애미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에 호재가 될 만한 발언들이 쏟아지며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 랠리를 이어간 바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개최된 ‘비트코인 2021’에서는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채택하겠다고 발표하며 비트코인에 호재가 됐다. 당시 비트코인은 전고점을 뚫고 6만 달러대를 기록했다. 다만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부켈레 대통령은 자국 내 상황으로 인해 컨퍼런스 참석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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