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카타르 월드컵 퇴출 최종 확정…FIFA 제재 수용하기로

입력 2022-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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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축구 대표팀. (연합뉴스)

러시아축구협회가 2022 카타르월드컵 출전을 최종 포기했다.

5일(현지시간)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러시아축구협회가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스웨덴·체코축구협회에 대한 항소를 철회했다”라며 실질적으로 월드컵 출전을 포기했음을 알렸다.

앞서 FIFA는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로 러시아축구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참가 기회를 박탈했다.

당시 폴란드축구협회는 러시아와 경기를 이미 거부하고 있었고, 스웨덴·체코축구협회도 러시아와의 경기 보이콧에 동참했다. 보이콧의 이유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에 연대하기 위함이었다.

이에 러시아축구협회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FIFA와 UEFA의 처분을 일시 중지시켜 달라고 항소했다. 하지만 CAS는 이를 모두 기각했다.

결국 러시아도 월드컵 퇴출과 관련한 항소를 철회하고 제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월드컵 출전이 무산된 것이다.

이에 따라 러시아와 유럽예선 플레이오프를 치를 예정이었던 폴란드는 부전승을 거두고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한편 러시아의 월드컵 진출은 무산됐으나 다른 종목에선 법적 다툼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러시아는 CAS에 빙상, 바이애슬론, 조정, 럭비, 체조 등을 총괄하는 종목별 국제연맹의 제재를 철회해 달라고 제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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