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취임식에 BTS 공연?…“정치적 이용 말라” 항의글 쇄도

입력 2022-04-0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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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시상식에 참석한 방탄소년단(BTS),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올라온 BTS 취임식 공연 반대 글. (연합뉴스/대통령직인수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가 다음 달 10일 열릴 취임식에 방탄소년단(BTS)의 축하공연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자 일부 팬들이 “BTS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북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전날 KBS라디오 ‘주진우의 라이브’에 출연해 ‘BTS 공연도 준비하냐’는 질문에 “그것도 포함해 다양한 안을 놓고 논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BTS의 취임식 공연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지난 2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BTS 소속사 빅히트뮤직을 산하 레이블로 둔 하이브의 사옥을 직접 방문하며 BTS 취임식 공연설이 불거졌다.

그러나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홈페이지에는 BTS의 취임식 공연을 반대하는 글이 수백 개 넘게 올라왔다. 주로 BTS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는 내용이다.

BTS의 공식 팬클럽인 ‘아미’ 내에서도 취임식 공연을 반대하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 또 소속사측이 6일 BTS의 공연 참여에 대해 “회사도 기사를 통해 알았다.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초청받은 바 없다”고 알리자 팬들도 ‘BTS가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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