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코인] ‘매의 발톱’에 숨죽인 비트코인…도지코인은 머스크 호재에 ‘훨훨’

입력 2022-04-06 10:14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비트코인 가격 추이. (코인마켓캡 캡처)

미국 뉴욕 증시가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부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하락하며 비트코인 가격도 떨어졌다. 도지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의 가격도 부진하다.

6일 오전 9시 40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11% 떨어진 4만50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5.32% 급락한 3321달러에 거래 중이다. 솔라나는 4.87%, 카르다노는 4.70% 떨어져 각각 124달러, 1.1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도지코인은 12.05% 상승해 0.1662달러까지 올랐다.

전날 미국 증시는 모두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6% 떨어진 1만4204에 장을 마감하며 가장 큰 하락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0.80% 내린 3만4641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6% 떨어진 4525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미국 증시가 하락한 건 브레이너드 부의장의 발언 때문이다. 브레이너드는 “이르면 5월 회의에서 대차대조표를 빠른 속도로 축소하기 시작하고 금리를 연속으로 올림으로써 통화정책 긴축을 이어갈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어 그는 2017년부터 2년간 진행된 대차대조표 축소 때보다 연준의 포트폴리오를 훨씬 더 빠르게 줄여나갈 것이라며 월 상한선은 훨씬 더 커지고 시기는 더 짧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발언으로 증시가 하락하며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전날 4만6000달러대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현재 4만3000~4만5000달러 수준의 지지선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미국 재무부가 5일(현지시간) 러시아 다크넷 시장 하이드라(Hydra)와 암호화폐 거래소 가란텍스(Garantex)에 대해 제재를 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비트코인에 악재가 될 가능성도 생겼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이날 미 법무부·연방수사국(FBI) 등과 협력해 하이드라 서버를 폐쇄하고 2500만 달러(약 304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압류했다. 이번 제재는 러시아가 가상화폐를 통해 재원을 마련하려는 것을 차단하는 조치다.

투자심리도 위축됐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에 따르면 해당 지수는 전날보다 5 포인트 내린 48를 기록했다. 다만 ‘중립(Neutral)’ 단계는 유지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반면 밈 코인의 대장 격인 도지코인 가격은 급상승했다. 도지코인은 전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지분을 9.2% 취득하고 이사회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급등했다. 도지코인은 머스크의 이사회 합류 이후 한때 17%까지 오르기도 했다. 시바이누 코인도 잠시 가격이 올랐으나 현재는 전일 대비 3% 가까이 하락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