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區석區석-동작구 대방청소년문화의집 '벙커'] MR스포츠·유튜브…"방치된 벙커가 청소년 힐링공간으로"

입력 2022-04-0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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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우 동작구청장 "코로나로 체력 약해진 청소년들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동작구는 옛 군사시설인 지하벙커를 청소년 체험공간으로 조성했다. (사진제공=동작구)

방치된 지하 벙커를 청소년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 시킨 것은 발상의 전환 시도로 구민과 구청이 이뤄낸 합작품입니다.

5일 이창우 서울 동작구청장은 서울 동작구 대방동에 만들어지는 '대방청소년문화의집 벙커'에 대해 "우리 미래이자 희망인 청소년들이 이 공간에서 소통하며 성장기에 좋은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며 이 같이 말했다.

대방동 노량진 근린공원 내 지하벙커에는 6월 오픈을 목표로 청소년 창의혁신 체험공간 '벙커'가 만들어지고 있다. 이곳은 20년 넘게 구청 공원녹지과 창고로 사용됐다. 벙커의 존재를 알고 있던 구민들은 구청장에게 다른 시설로 활용하자고 건의했고, 이 구청장은 주변 학교들이 많으니 청소년 시설로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벙커 주변에는 초등학교 3개, 중ㆍ고등학교 각각 4개씩 11개 학교가 있다.

이 구청장은 "벙커는 군사시설로 서울시 내에서 보기 드문 특이한 장소"라며 "아치형 천정구조의 층고가 높은 형태로 돼 있어 구조 자체만으로도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밖에서는 시설이 보이지 않지만 벙커 입구로 들어가면 면적 1486㎡(1~3층)의 공간이 펼쳐진다.

구는 벙커의 시설과 기능에 청소년과 지역주민 목소리를 담았다. 지난해 설문조사를 통해 주민들이 꼭 갖추길 바라는 시설인 ICT스포츠존, 메타버스 온라인센터, 유튜브공작소 등을 조성했다.

1층 ICT스포츠존에는 가상과 증강 현실 속에서 자유롭게 구기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MR구기 스포츠', 터치스크린을 활용한 '스마트 클라이밍' 등이 들어선다. 다목적홀에서는 공연이나 영화 등을 관람할 수 있다.

ICT융합 체력평가 시스템을 통해 체력 측정이 가능한 학생건강체력평가(PAPS)도 운영된다. 이날 만난 이진희 동작구 아동청소년과 주무관은 "스마트 스크린을 이용해 체력 측정이 가능하다"며 "학교와 연계해 체력을 평가하고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층에는 다양한 활동과 회의를 할 수 있는 동아리실, 강의실 등을 만든다. 유튜브 공작소에서는 영상콘텐츠 기획, 편집기법 및 실습 등을 통해 자신만의 콘텐츠 개발 등을 할 수 있다. 메이커 스페이스에는 코딩, 드론, 3D, 웹툰 등 제작활동이 가능하다. 3층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실내 조경과 카페 등으로 꾸며진다.

▲메타버스에서 운용되는 스마트벙커에서 온라인용에 적합한 영상제작, 미니게임등을 할 수 있다. (사진제공=동작구)

메타버스 관련 플랫폼도 운영한다. 오프라인 개관에 앞선 2일 메타버스에서 제페토와 게더타운으로 스마트벙커를 열었다. 메타버스에서는 온라인에 적합한 영상 제작, 미니게임 등을 할 수 있다. 이 주무관은 "6월 개관식도 메타버스로 온오프라인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작구가 벙커를 리뉴얼하면서 가장 신경쓴 부분은 환기시설이다. 이 주무관은 "벙커에 적용된 환기공조기는 1만5200CMH로 지하벙커 전체 공간을 시간당 3회 환기가 가능하다"며 "벙커의 이용정원은 200명인데 '건축물의 설비기준 등에 관한 규칙'의 지하시설물 기준으로 420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내부환기가 충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구청장은 "ICT 시대에 맞춰 청소년들의 흥미에 부합하는 첨단 스포츠를 통해 학업에 지치고 코로나로 체력이 약해진 청소년들을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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