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후보자 "고문료 18억 원, 숨기지 않고 모든 걸 설명할 것"

입력 2022-04-0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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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김앤장에서 18억 원 고문료 받았다는 지적
한 후보자 "하나도 숨김없이 다 말할 것"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서는 "정부 개입 최소화해야…급격히 오르면 기업 고용 감소 우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동 한국생산성본부 건물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첫 출근을 하며 본격적인 청문회 대비를 시작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5일 '고문료 18억 원 수령'에 대해 "숨기지 않고 다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이날 서울시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건물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한 후보자는 법무법인 김앤장에서 18억 원의 고문료를 받았다는 지적에 대해 "현재는 인사 청문회 심의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자료를 명확하게 사실에 기초를 해서 만들어서 국회에 제출하면 청문위원들과 언론에서 검증하시고, 질문하시고 토론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본인은 하나도 숨김 없이 다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최저임금 인상 문제와 관련해서는 "(최저임금 결정 과정에서) 정부 개입은 굉장히 신중하게 최소한에 그쳐야 한다는 게 기본원칙"이라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최저임금이) 갑자기 너무 오르게 되면 기업들이 적응할 방법은 결국 아르바이트 하는 어려운 분들을 해고하는 것"이라며 "(최저임금은) 굉장히 합리적인 선에서 결정하고 경제 전체 어려운 분들의 처지와 경제 현황과 국제적인 동향 봐가면서 신중하게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이번에 최저임금이 논의된다면 합리적인 선에서 결정돼야 한다. 너무 높이 올라가면 몇 년 전에 경험한 것처럼 기업들이 오히려 고용 줄이는 결과가 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통상 기능을 외교부로 이전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잘 검토할 거라고 생각한다"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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