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3년차 호텔 풍경…서울은 ‘가족 특수’ 제주는 ‘커플 특수’

입력 2022-04-0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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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분석…서울신라 가족고객 코로나 이전 대비 2배 성장ㆍ제주신라는 커플 고객 비중 20%P ↑

▲서울신라호텔 키즈 라운지(사진제공=호텔신라)

코로나19가 3년차에 접어들면서 호텔 이용객이 내국인 위주로 재편된 가운데 지역별로 이용객 구성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5일 호텔신라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서울과 제주 지역 호텔은 각각 가족과 커플 고객 비중이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호캉스’ 트렌드를 이끌던 커플 고객들은 신혼여행지로 급부상한 제주도로, 아이와 함께 제주를 찾던 가족 고객은 접근성이 좋은 서울 지역 호텔로 향하면서 각 호텔의 고객군도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서울신라호텔의 경우 자녀 동반 가족 고객 수가 코로나19 발생 이전 대비 2배 성장한 반면, 제주신라호텔은 커플 고객의 비중이 약 20%p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권 호텔들은 짧은 일정 동안 아이와 나들이할 수 있으면서도 비교적 안전한 장소라는 인식이 생겨나면서 가족 고객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신라호텔 경우 상시 운영되는 키즈 라운지를 올해 초 개장하면서 가족 고객 증가세에 더욱 가속도가 붙었다. 동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즐길거리가 풍부하면서도 방역 관리가 철저한 장소를 찾는 부모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는 것이다.

서울신라호텔은 4월부터 키즈 라운지의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키즈 베이킹 클래스'를 운영한다. 셰프의 복장과 모자를 착용한 아이들이 직접 '파티시에'가 되어 선생님의 지도 아래 케이크 또는 쿠키를 데코레이션 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빵지순례(빵+성지순례)의 성지’라 불리는 신라호텔의 파티시에가 만든 케이크 시트와 쿠키까지 맛 볼 수 있다.

'키즈 베이킹 클래스'는 '스위트 리틀 키즈' 패키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16일부터 6월26일까지 매주 주말과 어린이날(5월5일), 현충일(6월6일)에 이용 가능하다.

또한 제주신라호텔은 외국 휴양지와 같은 이국적인 분위기로 신혼여행객을 비롯한 커플 고객의 꾸준한 사랑을 얻으며, 팬데믹 상황에서도 견고한 투숙률을 기록하고 있다.

제주 중문 바다를 감상하며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어덜트 풀’,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숨비 정원’, 풀 사이드에서 펼쳐지는 라이브 공연과 함께 다양한 미식 메뉴를 즐길 수 있는 ‘풀사이드 바’는 커플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특히 허니문의 추억을 특별하게 간직할 수 있는 '스위트 메모러블 허니문' 패키지는 로맨틱한 제주신라호텔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는 플라이 숨비 포토, 커플 이니셜 바스 로브, 프라이빗한 글램핑 빌리지에서 허니문 디너 등의 혜택이 포함돼 있어 신혼여행객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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