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조선용도 톤당 21만원 인하 등 수요업체와 고통분담
동국제강이 2일 주문분부터 조선용 후판 제품의 가격을 톤당 24만원 인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의 조선용 후판 가격은 톤당 116만원에서 92만원으로 낮아졌다.
지난 1월 19일 톤당 25만원을 내린 데 이어 올해에만 벌써 두 번째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조선업계 등 수요가의 원가 부담을 완화하고, 경제위기의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가격 인하시점을 1개월 정도 당겼으며, 인하폭도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이와 함께 건설ㆍ기계용 등 비조선용 후판가격도 톤당 21만원 인하한 98만원에 판매키로 했다.
비조선용 후판도 지난 1월 19일 톤당 144만원에서 25만원을 내린 119만원으로 책정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건설, 조선업계에서 후판 가격을 인하해달라는 요청이 지속적으로 있었다"며 "당초 계획보다 빠르게 가격을 인하한 만큼, 자체적으로 보다 강도 높은 원가절감과 경영혁신 등을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