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며 장중 1560원마저 돌파했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9시 50분 현재 전일보다 32.0원 폭등한 15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현 수준으로 거래를 마칠 경우 지난 1998년 3월12일 1585.0원을 기록한 이후 약 1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8.0원 오른 1542.0원으로 출발해 매수세가 급증하면서 장중 1560원선마저 돌파한 이후 155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내외 주가가 폭락하면서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일 뉴욕 다우지수는 1.66% 하락했으며, 이날 코스피지수도 4% 가까이 폭락하고 있다. 최근 14거래일째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는 해 온 외국인은 이날도 장 초반부터 1000억원 이상 순매수에 나서며 환율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외환시장의 한 관계자는 "국내외 증시의 약세를 지속하면서 달러 매수심리가 가중되고 있다"면서 "외국인이 연일 대량의 순매도에 나서고 있는 점도 환율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