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한덕수 총리 후보자 “책임장관제에 공감”...어제 3시간 회동

입력 2022-04-03 10:38수정 2022-04-0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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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이날 통의동 인수위원회에서 이같은 사실 밝혀
윤 당선인, 한 전 총리에 국무총리 낙점 사실 통보
한 전 총리 고령 지적에 “외교와 통합, 통상 경험 쌓기 위해서는 긴 시간 필요”
윤 당선인, 이날 국무총리 지명 공식 발표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2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로 들어서며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회동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인수위 사진기자단)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3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한덕수 전 총리의 책임장관제도에 대해 공감을 표했다”고 말했다.

장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프레스 라운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윤 당선인과 한 전 총리가 3시간 동안 회동을 했다”며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

윤 당선인은 전날 밤 한 전 총리와 만나 국무총리 낙점 사실을 공식 통보하고 국정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동에는 장 실장이 배석했다.

장 실장은 “3시간 정도 샌드위치를 먹으며 전반적인 내각 구성과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며 “(한 전 총리 임명을 위해) 삼고초려를 했다. 세 번 만났을 때 (한 전 총리가) 검증에 응하겠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 전 총리가) 다 못 이룬 개혁에 대해 꿈이 있으셨다. 그런 것들을 차분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전 총리의 개혁에 대해 장 실장은 “장관 지명자에게 차관을 추천받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공직사회 분위기가 좋아질 것”이라“며 "인사권을 책임장관에게 주면 훨씬 더 팀워크가 만들어져 활성화될 것"이라고 했다. 한 전 총리의 비전에 대해 윤 당선인은 공감을 표했다고 장 비서실장은 말했다.

한 전 총리가 올해 73세 고령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통합과 외교, 통상 (관련 분야 경험을) 관통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며 “연세는 곧 경륜이다. 모든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향후 내각 조각 속도에 대해 장 실장은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이라며 “많은 분이 후보에 올랐고 검증 동의를 받고 있다. 결과가 나오는대로 후보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신임 국무총리 인선을 발표한다. 회견에는 한 전 총리도 함께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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