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조추첨…포르투갈ㆍ우루과이ㆍ가나와 한조

입력 2022-04-0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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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 대한민국과 이란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코너킥을 차기 전 관중들에게 박수를 유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우리나라는 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전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 추첨에서 H조에 들어갔다.

한국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11월 24일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고 같은 달 28일 가나, 12월 2일 포르투갈과 차례로 맞붙는다.

22번째 FIFA 월드컵인 올해 대회는 오는 11월 21일부터 12월 18일까지 카타르의 8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월드컵이 11월 개막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아시아, 아랍 국가에서 개최되는 첫 사례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승점 23(7승 2무 1패)으로 이란(승점 25·8승 1무 1패)에 이은 A조 2위를 차지하고 카타르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0회 연속이자 통산 11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는 우리나라는 원정 대회 사상 처음으로 16강에 오른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의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FIFA 랭킹 8위 포르투갈은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세르비아에 이어 A조 2위를 차지한 뒤 플레이오프(PO)를 거쳐 6회 연속이자 통산 8번째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우리나라는 포르투갈과 이전에 딱 한 차례 맞붙었다. 2002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 조가 돼 처음 격돌했는데 박지성이 결승골을 터트려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당시 벤투 감독이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뛰었다.

더불어 ‘벤투호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자신의 우상이라고 밝혀온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세계축구 최고의 무대에서 대결하게 된 것도 관전 포인트다.

FIFA 랭킹 13위 우루과이는 남미 예선에서 브라질, 아르헨티나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카타르행을 확정했다. 월드컵 본선에는 4회 연속이자 14번째 오른다. 상대 전적에서는 우리나라가 1승 1무 6패로 열세다.

FIFA 랭킹 60위 가나는 아프리카 최종예선에서 나이지리아를 제치고 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8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 본선 출전권을 땄다. 우리나라와는 여섯 번 맞붙어 봤는데 3승 3패로 맞섰다. 최근인 2014년 6월 미국에서 치른 친선경기에서는 우리나라가 0-4로 완패했다. 월드컵 무대에서는 이번에 처음 만난다.

한국은 어느 한 팀 만만한 상대는 없지만 그래도 최악은 피한 조 편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이웃 국가인 일본은 ‘죽음의 조’로 꼽히는 E조에 속하게 됐다. 일본은 1포트의 스페인, 2포트의 독일과 한 조를 이뤘다.

한편, 카타르 월드컵은 11월21일부터 12월18일까지 카타르 5개 도시의 8개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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