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에서 산 명품 티셔츠, ‘짝퉁’ 맞았다

입력 2022-04-0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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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 측이 공개한 피어오브갓(Fear of God)의 티셔츠 가품 확인서. (크림 홈페이지 캡처)

국내 1위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판매한 ‘에센셜’ 티셔츠가 가품으로 확인됐다. 문제를 제기한 네이버의 자회사 리셀 플랫폼 ‘크림’이 티셔츠 제조사인 ‘피어오브갓(Fear of God)’ 측에 문의 후 가품이라는 확인서를 받은 것이다.

크림은 1일 홈페이지를 통해 “자사는 이용자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2월 25일 해당 상품의 브랜드 제조사인 피어오브갓 본사에 당사가 가품을 판정한 개체에 대한 재검증을 정식으로 요청했다”며 “상기 브랜드 본사는 크림의 재검증 요청에 응하여 검토를 진행하였고, 당사가 가품으로 판정한 개체가 명백한 가품에 해당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크림은 피어오브갓 본사의 생산총괄 부사장인 제프 라자로(Jeff Lazaro) 명의로 된 확인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크림은 확인서에 대해 “해당 개체는 라벨 및 봉제방식, 로고(아플리케), 브랜드택 등에서 정품과 상이하다는 설명이다”라며 “이용자 여러분께서는 해당 상품 거래시 기존에 공지드린 사항들을 유의하시어 가품 거래로 인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무신사와 크림은 지난 1월 ‘에센셜’ 티셔츠로 가품 논란을 빚었다. 당시 무신사에서 에센셜 티셔츠를 산 구매자가 옷을 되팔기 위해 정품 감정을 의뢰했는데 크림 측이 이를 가품으로 판정하며 논란이 됐다.

무신사 측은 “해당 제품은 100% 정품”이라고 반박했다. 당시 무신사 측은 에센셜 공식 판매처에서 정품이라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크림을 상대로 공정거래위원회 제소를 포함한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크림 측은 지난달 피어오브갓에 제품의 정품 여부 검증을 정식 요청했다.

무신사 측은 해당 티셔츠가 가품이라고 밝혀지자 입장을 정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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