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관련주가 장 막판 급등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 석유 저장소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러시아 측이 우크라이나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전세계적 에너지 공급난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전쟁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에너지 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1일 오후 3시 20분 지에스이는 전날보다 11.36%(600원) 오른 5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는 도시가스 공급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하고, e-Business 사업을 진행하는 업체다. 지에스이는 이날 최고 6060원까지 오른 바 있다.
같은 시간 대성에너지는 전날보다 2.20%(250원) 오른 1만1600원에 거래 중이다.
대성에너지는 2009년 10월 대성홀딩스로 부터 물적분할해 도시가스 제조 및 공급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한다.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천연가스를 공급받아 취사용, 난방용, 냉난방공조용, 영업용 및 산업용 도시가스를 공급한다.
대성에너지는 이날 장 초반 전날 종가(9510원)보다 14.62% 올라 1만900원까지 치솟았으나 상승폭을 반납하고 있다.
중앙에너비스는 2.71%(900원) 오른 3만4050원에 거래 중이다. 중앙에너비스는 SK에너지 주식회사와 대리점 계약을 맺고 휘발유, 경유 등 일반유와 LPG를 매입해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서 사업장을 운영한다.
LPG(액화석유가스) 관련주에선 중앙에너비스 외 흥구석유(1.23%)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 석유 저장소에서 1일(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뱌체슬라프 글랏코프 러시아 벨고르트 주지사는 이날 아침 텔레그램에서 "우크라이나 헬기 2대의 공습으로 벨라고트 석유저장소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측은 폭발 책임을 인정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