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누리호 2차 발사시 탑재될 성능검증위성 개발 마무리 단계 발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2차 발사시 탑재될 성능검증위성이 개발 마무리 단계이며 4일간 성능검증위성에 큐브위성을 탑재해 위성 개발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성능검증위성은 누리호의 발사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개발된 위성이다. 국내에서 개발한 탑재체와 함께 국내 대학들이 개발한 큐브위성 4기가 탑재된다. 600~800km 사이의 태양동기궤도에서 2년간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성능검증위성의 중량은 약 180kg(큐브위성 4기 포함)이다. 국내에서 개발한 발열전지, 제어모멘트자이로 및 S-band 안테나를 탑재해 우주환경에서 탑재체가 설계에 따라 작동하는지를 확인한다.
큐브위성 4기는 조선대, 서울대, 연세대, KAIST 등 국내 4개 대학의 학생들이 약 2년 동안 개발했다. 큐브위성들의 임무는 지구대기관측 GPS RO(Radio Occultation) 데이터 수집, 미세먼지 모니터링, 초분광 카메라 지구관측, 전자광학·중적외선·장적외선 다중밴드 지구 관측 등이다.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성능검증위성이 진행하게 되는 시험은 질량 특성 측정 시험이다. 성능검증위성 개발 과정 중 처음으로 큐브위성 4기를 장착한 완성된 모습으로 시험을 실시한다. 성능검증위성은 동 시험을 통해 위성체의 무게 중심 측정 및 관성모멘트 정밀 측정 등을 수행해 성능검증위성이 누리호에서 분리된 후 궤도에서 안정적으로 자세를 제어할 수 있는지를 확인한다.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누리호 1차 발사는 위성모사체만을 탑재했으나, 누리호 2차 발사는 위성을 탑재해 이를 궤도에 투입시키게 된다”며 “우리가 독자개발한 발사체를 통해 위성을 최초로 탑재해 발사한다는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능검증위성이 원활히 개발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